[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저스틴 비버의 팬이라면 무한 RT해 주세요", "이건 베이비와 강남스타일의 전쟁", "10억뷰까지 얼마 안남았어. '가장 많이 본 비디오' 1위에 영원히 머물자"캐나다 출신 아이돌가수 저스틴 비버(18)의 극성팬들인 '빌리버(Belieber)'가 '강남스타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빌리버'는 '믿다'라는 뜻의 '빌리브(believe)'와 가수 이름 '비버(bieber)'의 합성어이다. 지난 2010년 유튜브에 저스틴 비버의 뮤직비디오가 올라온 이후 형성된 팬클럽으로 10대 소녀 회원이 대부분이다. 소녀회원과 사귀는 남자친구들이 조직한 '보이 빌리버'도 있다.최근 트위터에서 이들은 해시태그(#BabytoABillion)를 단 메시지로 서로를 독려하며 저스틴 비버의 뮤직비디오 '베이비(Baby)'의 유튜브 조회수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베이비'는 지난 2010년 유튜브에 업로드된 후 33개월만인 18일 8억뷰 고지를 넘어섰으며 현재 '가장 많이 본 비디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8억뷰는 유튜브 전체의 월 평균 조회수에 육박할 만큼 큰 수치다. 하지만 현재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약 7억6550만뷰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빌리버'로선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명예로운 타이틀을 잃게 되는 게 반가울 리 없다.저스틴 비버의 싱글앨범이 발표될 때마다 '심장마비'로 몇 명씩 쓰러지곤 하는 '빌리버'들은 사활을 걸고 조회수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새로고침' 클릭하다 손가락이 마비될 지경(My finger is getting numb from all of this clicking and refreshing)"(@Flori**), "자동 새로고침을 계속하라(Keep this on Auto Refresh)"(@belieberst**) 등 인위적인 조회수 선동도 주저않는다."동영상을 보고 30초 후 새로고침을 해야 조회수가 올라간다", "저스틴 비버를 팔로잉하는 팬들의 절반이 16번만 비디오를 시청하면 10억뷰 달성이 가능하다" 등 다소 황당한 트윗도 눈에 띈다.한편 유튜브에서는 단기간 특정 동영상의 조회수가 이상 급등하거나 인위적인 조회수 조작이 감지될 경우 해당 영상에 제재조치를 가하고 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뉴스부 박충훈 기자 parkjovi@ⓒ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