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0월 어음부도율과 부도업체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19일 밝힌 '2012년 10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합한 전국의 부도업체수는 전월 102개에 비해 14개 증가한 116개를 기록했다.이는 2011년 12월(128개) 이후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13개, 제조업 6개, 건설업 1개씩 부도업체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개 감소한 반면, 지방이 18개 증가했다.전국의 신설법인 수는 5639개로 전월보다 56개 줄었다. 신설법인은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6월까지 6000개를 웃돌다가 7월에는 7127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퇴한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의 창업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장기화한 경기침체와 여름철이라는 계절요인이 겹쳐 8월 5828개, 9월 5695개로 뚝 떨어지다가 10월까지 3개월째 감소했다. 10월 신설법인수는 2011년 11월(5432개) 이후 가장 적다.이에 따라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의 배율(신설법인/부도법인)은 전월 74배에서 10월엔 64.1배로 하락했다. 법인 1개가 부도날 때마다 새 법인이 64개 정도 생겨난다는 의미다. 10월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6%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2011년 6월(0.21%)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2%, 지방은 0.45%를 기록하며 각각 0.03%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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