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챔피언십 최종일 3언더파 '역전우승', 김하늘은 '상금여왕 2연패'
양제윤이 ADT캡스챔피언 우승 직후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양제윤(20ㆍLIG손해보험)이 극적인 역전우승으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양제윤은 17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골프장 마스터스코스(파72ㆍ6517야드)에서 끝난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기어코 1타 차 우승(10언더파 206타)을 일궈냈다. 지난 8월 넵스마스터피스에 이어 시즌 2승째, 우승상금이 8000만원이다. 양제윤에게는 특히 이번 우승이 김하늘(24ㆍ비씨카드)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 격인 대상을 수상하는 동력으로 작용해 겹경사가 됐다. 김하늘은 1오버파를 치며 공동 20위(1오버파 217타)로 밀려났지만 상금여왕 2연패에 성공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68-69-69타를 치는 일관성이 돋보였다. 17번홀(파3)이 '승부처'가 됐다. 선두를 달리던 김자영(21ㆍ넵스)은 티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위(8언더파 208타)로 추락했다. 양제윤은 "첫날부터 생각지도 못했던 벌타 등 어려운 상황이 정말 많았다"며 "(오늘도) 2번홀에서 샷 이글까지 했지만 이후 보기가 쏟아져 마지막까지 쉽지 않았다"고 했다. 김자영의 17번홀 더블보기에 대해서는 "골프는 역시 끝까지 알 수 없는 경기"라며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영란(25)이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2위(9언더파 207타)로 올라섰다. 허윤경(22)은 5위(6언더파 210타)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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