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두산그룹은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두산의 모트롤비즈니스그룹(BG)과 전자BG는 중국 현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두산은 중국 장쑤성에 모트롤BG와 전자BG의 첫 해외 생산기지인 모트롤BG 장인공장, 전자BG 창수공장을 각각 세우고 지난 7월 준공식을 가졌다. 모트롤BG 장인공장은 주행장치 등 굴삭기용 유압기기를 생산하며 전자BG 창수공장은 전자제품 핵심부품인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한다. 모트롤BG 장인공장은 굴착기의 핵심 유압기기인 주행장치를 월 7000대 규모로 양산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모트롤BG 장인공장은 생산품을 중국 내 주요 굴착기 제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그동안 굴착기 유압기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돼 왔다. 모트롤BG의 유압기기 중국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2.6%였고 장인공장 가동을 통해 2016년까지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전자BG 창수공장은 중국 내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대만 화위전자가 운영하던 중국 창수법인을 인수한 뒤 설비 증설을 통해 새롭게 문을 연 공장이다. 이곳에선 휴대전화ㆍ태블릿PCㆍ발광다이오드(LED)TV 등 전자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되는동박적층판을 생산해 삼성ㆍLGㆍ애플ㆍ샤프 등 정보기술(IT)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의 동박적층판시장은 2016년 68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 전자BG는 창수공장 준공을 계기로 지난해 949억원이었던 중국 매출을 2016년에 5400억원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주요 성장 축으로 부상중인 중남미와 인도ㆍ러시아ㆍ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판매망 확충 및 마케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급부상 중인 브라질 시장 선점을 위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굴착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500대 규모의 22t급 중형 굴착기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늘려 브라질 굴착기시장에서 3위권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고객서비스와 제품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부품 배송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올 하반기 내 브라질ㆍ싱가포르에 부품공급센터를 구축한다. 두산그룹은 이를 통해 중남미 시장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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