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IT업체로는 처음으로 USB포트 물리보안시스템을 도입한다. 외부인이 주요 설비와 서버 등에 임의로 침입하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다. LG전자가 시행키로 한 USB차단 물리보안시스템은 PC나 서버, 정보기기에 부착된 USB 포트를 봉쇄하는 장치를 말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USB 통신 포트를 통한 기술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선 물리보안제품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최근 주요 핵심설비를 대상으로 USB물리보안 시스템 1차 도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는 향후 USB포트 등 통신포트를 통한 정보유출과 해킹, 바이러스 침입이 생산설비와 핵심IT 컨트롤 장비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지난해 말부터 전국 주요 공장과 생산거점의 디지털 설비에 USB물리보안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왔다.LG전자는 최근 지난 6개월 동안 외부 업체와 협력해 까다로운 내부 테스트와 검증을 실시한 결과 스마트키퍼 포트락(Port Lock)과 키보드마우스락 제품 도입을 확정했다. LG전자가 채택한 스마트키퍼 USB물리보안제품은 PC의 대표적인 정보 입출력 채널중 하나인 USB포트에 특수 제작한 전용 잠금장치 포트락을 삽입해 USB 메모리나 백업 하드디스크, USB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를 빼낼 수 없게 예방하는 물리적 하드웨어 차단장치다.이번 보안시스템 도입에 참여한 공급업체는 "LG전자가 첨단 신기술로 중무장한 해커들과 내부 침입자로부터 핵심정보와 생산설비를 보호하려면 USB물리보안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1차 물리보안 도입했다"며 "보안성 개선정도를 점검해 모든 생산설비와 전산서버에 까지 도입범위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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