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브라질)=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환상적이다. 44년동안 딜러로 차를 팔아왔지만 신차에 대한 이런 반응은 처음이다. HB20이 브라질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차이기 때문이다."
조제 마우리시오 안드레따 주니오르 사장
8일(현지시간) 상파울루 깜삐나스시 이구아테미 백화점 인근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점 안드레따 HMB 깜삐나스. 이곳에서 만난 조제 마우리시오 안드레따 주니오르(58) 사장은 지난달 출시된 현대차의 현지전략형 모델 HB20에 대한 찬사를 거듭 쏟아냈다.올해 나이 58세로 딜러 생활만 44년을 해온 그는 "HB20에 대한 인기가 정말 뜨겁다"며 "소비자들이 디자인과 가격 대비 상품 우수성에 매우 놀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출시 후 20일간 이 곳에서 계약한 물량만 무려 650대. 안드레따 사장은 "274대는 이미 고객에게 인도했고, 나머지 물량을 받아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중"이라며 "물량만 확보된다면 올해 판매목표 900대의 몇 배라도 달성할 수 있을 듯한 기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랜 시간 차를 팔아왔지만 신차에 대한 이런 반응은 처음"이라며 "HB20이 브라질 소비자들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차 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회사가 현대차를 판매한 것은 2007년. 준지아이시에서 한국에서 생산한 모델을 수입해 판매했다. 부유층이 밀집한 곳에 위치한 이곳 안드레따 딜러점은 HB20이 브라질 시장에 출시된 10월 10일 오픈했다. 3493㎡의 건물에 1118㎡의 쇼룸, 1467㎡의 서비스 센터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 딜러점 안드레따 HMB 깜삐나스
안드레따 사장은 "현대차는 젊은 층, 높은 사회적 지위를 추구하며 디자인과 기술을 좋아하고 합리적 가격도 원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한다"며 "(현대차가) 충분히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향후 마케팅 방향 또한 현재와 같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안드레따 사장은 "브라질 월드컵이 2년도 남지않았다"며 "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브랜드를 노출시키면 판매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특히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완공은 향후 현지에서 현대차의 신뢰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드레따 사장은 "브라질에 투자하고, 브라질 사람을 고용하고, 사회복지활동을 하는 기업으로써 소비자들은 현대차를 더욱 신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한 그는 "판매되는 차종의 모든 라인업을 갖출 수 있도록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모델도 판매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개인적으로 이제 브라질 기업이 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HB20은 현대차에 있어 첫걸음"이라며 "서비스 넘버1이 돼 브라질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상파울루(브라질)=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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