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서 '에너지 스타 인증 제품' 판매 75% 늘어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LG전자의 고효율 가전제품들이 미국 가전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6일 LG전자 미국 법인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에너지 스타 어워드로 선정된 제품이 전년동기보다 75% 증가한 75만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스타(Energy Star)는 에너지 절약 소비자 제품의 사용을 장려하는 미국 정부의 국제 프로그램이다.LG전자의 에너지 스타 인증제품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406개 모델에 달한다.이 같은 판매 호조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불황기에 친환경ㆍ고효율 제품임을 강조하는 에너지 스타 인증이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환경 보호청에 따르면 에너지 스타 최고 효율 등급에 해당하는 제품들의 경우 사용 기간 내내 1억5000만달러의 에너지 비용과 9억3000만 파운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에너지 스타 인증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자 LG전자도 TV 제품 메뉴 화면에 에너지스타 인증 전자라벨을 띄우는 등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고 나섰다. 11만명의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총 1만8000번의 에너지 고효율 제품에 관한 판매교육도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LG전자는 미국 환경보호청과 함께 전자폐기물 재활용 운동에 나서기로 합의, 전자폐기물을 수거해 재활용 하는 등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 시장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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