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4~5일 양일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출국한다. 2일 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멕시코가 마지막으로 개최하는 재무장관회의로 지난 6월 멕시코 로스까보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의 성과물을 점검하는 것이 목적이다. G20 회원국을 비롯해 스페인, 칠레 등 초청국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 날 차기 의장국인 러시아에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신흥국 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연구해보자고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는 이와 관련해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회원국 간 이견이 존재해 토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는 ▲세계경제와 정책공조 ▲금융규제 개혁과 금융소외계층 포용 ▲에너지·원자재 및 기타이슈 ▲국제금융체제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로스까보스 정상회의 이후의 세계경제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회원국 간 의견을 교환한다. 미국 재정절벽과 부채상한연장, 신흥국의 경기둔화 문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변동성에 관한 공조도 논의될 예정이다.박 장관은 이번 G20 회의기간 중 차기 의장국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호주·FSB(금융안정위원회)와 양자면담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사무국 유치에 성공한 GCF(녹색기후기금)에 필요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러시아와는 내년도 G20 주요 의제 선정과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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