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러시아 경제가 이미 위기에 빠졌다는 경고가 등장했다.러시아 통신 이타르타스는 1일(현지시간) 과학아카데미 산하 경제전망연구소 분기 보고서와 고등경제학교 개발센터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지적했다. 통신은 러시아가 위기를 타개하려면 정부 투자를 늘리고 적자 예산 편성과 군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고 당국이 통화와 여신 및 재정의 고삐를 과다하게 조인 것도 경제가 위기에 빠지도록 한 원인이라고 비판했다.보고서는 "대대적인 위기 타개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시중 은행의 자본을 확대해 여신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또 설비 투자의 최대 40%를 차지하는 국영 또는 준 국영 부문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 안정에 우선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은 "매우 잘못된 정책"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보고서는 2015년 유가가 배럴당 평균 122달러로 예상된다면서 그 해 성장은 2.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인플레는 6%로 상대적인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고등경제학교 관계자도 러시아가 성장 촉진을 위해 투자를 늘리는 대신 군비는 줄여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정치적 측면에서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송 인프라 개발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이것 역시 확고한 정치적 의지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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