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에서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동거 커플'이 지난 16년간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국가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동거 커플이 1996년 150만쌍에서 올해 29만쌍으로 늘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결혼하지 않은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들의 숫자도 같은 기간 90만명에서 180만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1970년대 이후 계속 줄고있다. 결혼한 커플은 올해 1220만쌍으로 1996년 보다 45만7000쌍이 줄어들었다. 또 자녀가 있는 가정 4곳 중 1가구는 한 부모 가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영국에선 200만 가구가 '싱글맘'이나 '싱글대디'이며, 이는 1996년 160만 가구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영국의 1820만 가구 중 대부분이(760만 가구) 결혼했고, 460만 가구는 자녀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안 덩컨 스미스 영국의 노동 연금 담당 비서관은 "민간 기업의 경우 가구를 지원하고 있고, 그 결과 (동거커플이)헤어 지는 것을 막고 있을 수 있다"며 "가족이라고 불리는 것은 자녀들의 삶에서 방어벽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가족을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에서 동성 커플은 6만9000쌍이 동거 중이며, 6만6000쌍은 추가로 시민권을 얻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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