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의 제조업이 3개월만에 확장세를 보였다. 산업생산량과 주문이 늘어남에 따라 7분기 연속으로 성장률이 둔화됐던 중국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중국 중국통계국은 1일(현지시간) 10월 제조업 PMI가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에 기록했던 49.9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2에 부합하는 수준이다.중국의 9월 산업생산, 수출, 소매판매 등의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데 이어 10월 제조업 PMI가 50을 상회함에 따라 4분기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홍콩 미래에셋의 중화권 이코노미스트인 조이 양은 “최악은 이미 지나 중국 경제가 반등했다”며 “통화 정책은 이미 할 만큼 했고, 이제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인하 등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HSBC에서 발표한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는 49.5를 기록했다. 이는 9월에 발표치 47.9보다 높은 수준이다. HSBC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은 6개월 연속으로 줄어들었지만, 신규 주문이 17개월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SBC의 추홍빈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산업활동이 이제 바닥을 쳤다”면서 “중국 정부가 수출 부진을 보완하기 위해 내수 부양을 위한 정책들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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