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입을 막아줘'

김광진 'MB急死'김성주 '영계발언'[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김성주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과 김광진 의원의 언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 위원장의 '영계' 발언, 김 의원의 '백선엽 반역자' 발언이 그것이다.김 의원의 경우 자신의 발언이 정당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29일 CBS 라디오 방송에서 "(백선엽 장군이)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하는 것이 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이것은 변하고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2004년 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특별법에 의해 백선엽 장군이 친일 인사로 분류됐다는 게 김 의원 주장의 근거다.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김 의원이 지난해 11월 시민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자 '나이를 처먹었으면 곱게 처먹어, 당신 같은 어버이 둔 적 없어, 분노감에 욕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X쓰레기 같은 것들과 말 섞기 싫어 참는다'는 트윗을 날렸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이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린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고 즉각 사과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김 의원의 '명박급사' 발언, '어버이연합 비방' 발언, '북한 옹호' 발언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이 김 의원 '입'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면 새누리당의 고민은 김성주 중앙선대위 위원장이다. 튀는 행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 위원장이 '진생쿠키'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영계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4일 당직자 간담회에서 꽃다발을 받으며 사진을 찍던 젊은 당직자에게 "나 영계를 좋아하는데, 가까이 와서 찍어요"라고 말한 게 화근이다.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영계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제발 자중하기 바란다"면서 "아울러 새누리당은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 위원장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주상돈 기자 d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