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23점' 오리온스, 인삼공사 꺾고 시즌 4승 수확

[안양=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고양 오리온스가 원정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인삼공사를 83-77로 꺾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사흘 전 SK에 당한 패배를 딛고 시즌 4승(3패)째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안양 원정 4연패의 부진을 털어냈다. 전태풍이 3점슛 3개 포함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윌리엄스(21점)와 김동욱(20점)도 고른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인삼공사는 후안 파틸로가 41점으로 분전했지만 주전들의 슛 난조로 2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인삼공사의 몫이었다. 파틸로의 연속 득점과 양희종의 외곽슛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반격에 나선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속공과 김동욱의 3점포가 살아나며 9-1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턴 오버를 5개나 범한 인삼공사의 빈틈을 파고들어 20-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인삼공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 외곽슛 난조로 23-30까지 뒤진 인삼공사는 파틸로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리바운드에서도 10-3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교체투입 된 김성철과 이정현의 연속 골밑슛으로 종료 3분 20초전 33-33 동점을 만든 인삼공사는 이후 착실하게 점수를 보태 39-35로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 이정현이 연속 5점을 터뜨린데 이어 김태술의 골밑 득점과 파틸로의 덩크슛을 묶어 48-37까지 달아났다. 전열을 가다듬은 오리온스는 최진수와 조상현, 전태풍의 연속 3점 슛이 림을 통과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컨디션이 살아난 리온 윌리엄스의 포스트 플레이가 더해져 62-5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의 집중력은 4쿼터에서 더욱 빛을 발휘했다. 전태풍의 활발한 속공과 윌리엄스의 골밑 장악력이 더해져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인삼공사는 파틸로가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이어진 범실과 외곽 슛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7-68까지 달아난 오리온스는 남은 시간 인삼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잘 막아내 승리를 챙겼다. 한편 서울 SK는 원정에서 부산 KT를 77-73으로 꺾고 5연승을 기록,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흥순 기자 sport@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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