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앱스타]소개팅, 모바일로 옮겨놓으니 '인기'

'팅팅팅' 선보인 윤반석 데어즈 대표 인터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윤반석 데어즈 대표는 디자인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2008년 12월 데어즈를 창업해 삼성, IBM, CJ 등의 디자인 컨설팅을 맡아 명성을 쌓았고 레드닷,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상 등 국제 공모전에서 다섯 차례나 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런 그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29일 윤반석 대표는 "최근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고 다양한 서비스 방식이 생겨나면서 디자인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윤 대표가 선보인 앱은 친구를 추천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팅팅팅'이다. 기존의 SNS들이 사용자 자신에 대한 얘기를 쏟아내는 공간이었다면 팅팅팅은 친구에 대한 얘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용자들은 소개할 만한 친구 목록을 만들어 지인들과 공유하고, 다른 이들의 친구 목록에 있는 정보를 보고 소개를 요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의 소개팅을 고스란히 앱으로 옮겨놓은 셈이다. 윤 대표는 "출시 이후 사용자들이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으며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신뢰할 수 있는 친구끼리 서로 주변의 솔로 친구들을 소개하면 관계망이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분야에서 승승장구하던 윤 대표가 갑자기 SNS를 만들게 된 것은 '세상의 모든 소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데어즈의 사업 목표와 관련이 있다. 디자인 역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었지만 보다 근본적인 소통의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모바일 앱에서 발견했다. 그는 "디자인은 해결된 결과를 현실화, 시각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전체는 아니다"며 "디자인 분야에서 쌓은 소통에 대한 시각과 프로세스를 앱에 적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소통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는 윤 대표는 사용자들이 경험하는 관계, 추억, 구매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팅팅팅을 비롯해 5개의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의 사진 공유 서비스, 다양한 분야에서 선택의 경험을 공유하는 픽픽픽 등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 중 픽픽픽은 오는 2013년 초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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