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약가인하 충격으로 각 제약사들이 침체에 빠져 있는 가운데, 녹십자만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녹십자는 올 3분기 매출액이 전기 대비 18.5% 증가한 2409억원, 영업이익은 172.2% 늘어난 44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혈액제제, 백신제제를 비롯한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또 천연물신약 신바로와 세계 2번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의 판매호조로 올 4분기도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녹십자의 주력 품목인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은 약가인하 대상이 아니라, 제도 변화에 따른 실적 악화에 빗겨나 있다. 한편 매출액 기준 업계 2위인 녹십자는 앞서 잠정실적을 발표한 1위 동아제약을 간발의 차이로 뒤쫓고 있다. 3분기 매출액 차이는 23억원에 불과하며, 9개월 누적 실적도 녹십자 6176억원, 동아제약 7082억원으로 900억원 수준으로 좁혀졌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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