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일본이 2012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역대 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22일 일본 언론들은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가 3조2190억엔 적자였다고 보도했다. 수출액은 2% 감소한 32조1603억엔, 수입액은 2.6% 증가한 35조3793억엔이었다.이는 비교가 가능한 1979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적자폭이다. 또 2011년 상반기 이후 3개 반기 연속 적자다. 작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서 화력발전을 위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크게 늘린 것이 무역수지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9월의 무역수지는 5486억엔 적자로, 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수출은 10.3% 감소한 5조3598억엔, 수입은 4.1% 증가한 5조9183억엔이었다.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 여파로 중국에 대한 수출이 급감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지난달 미국에 대한 수출은 0.9%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중국에 대한 수출은 14.1%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수출 감소폭은 자동차가 14.6%, 선박이 40.4%,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7.8%였다. 반면 수입 증가폭은 원유가 26%, 통신기기 90.3%, LNG 11.4%였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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