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경기도 분도(分道)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19일 수원 매산로3가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성효 의원(새누리당ㆍ대전대덕)으로 부터 '규모의 경제로 보면 경기도를 분도해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나라는 행정을 나누는 것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금 (경기도)분도 이야기가 많은데 (내 생각은) 우리나라 행정체계를 고려할 때 (나눠져 있는) 대전과 세종시, 충남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에둘러 박 의원은 '통합론'을 맞받아쳤다. 김 지사는 또 박 의원이 '경기도를 적정하게 분도해 경기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고 재차 지적하자 "우리가 일본만 보면 분도가 가능하지만, 중국과 같은 거대한 국가를 보면 이는 달라진다"며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내 한 개 성(省)의 인구가 자그마치 1억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역 간 균형발전과 수도권의 과밀 해결 없이는 국가 전체의 행복감도 없다"며 "비대해진 수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를 분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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