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듀폰 소송, 공정경쟁 막는다'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검찰이 듀폰의 아라미드 섬유 기술과 관련 회사와 전 현직 임직원을 영업비밀 부당취득 예비음모 등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코오롱은 "미 검찰의 기소는 지적재산권을 존중하면서 30년 넘게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힘써온 명예를 심하게 손상시켰다"며 "미국과 모든 나라의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해 소비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밝혔다.제프 랜달 코오롱 변호사는 "듀폰이 영업비밀 소송에 의지해 아라미드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막으려 하고 있다"며 "듀폰은 그 동안 독점의 혜택을 충분히 누렸으며 이제 코오롱도 헤라크론 같은 새로운 제품으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랜달 변호사는 "듀폰의 아라미드 특허들은 이미 수 십년 전 공개됐기 때문에 누구든지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검찰의 기소는 계속 독점을 유지하려는 듀폰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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