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연우진이 신민아에게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사죄의 말을 전했다.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 19회에서는 주왈(연우진)이 자신을 대신해 목숨을 잃은 아랑(신민아)을 기억해내고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로 사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아랑은 자신이 연모하던 주왈 도령을 대신해 칼을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를 기억해 낸 주왈은 괴로움에 아랑을 찾았다. 그리고는 눈물을 쏟으며 애절한 사연을 읊조리기 시작했다.주왈은 "그 놈을 사랑했다 하오. 그 놈은, 그 바보 같은 놈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하오. 헌데, 그런 놈을 살리고자 그녀가 죽었다하오. 사람이 해선 안 될 짓을 하던 그 놈을 그딴 놈을 살리고자 그녀가 몸을 내줬다하오"라며 "그녀가 다시 살아돌아왔는데, 그 놈은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했다 하오"라고 애써 눈물을 삼키며 말을 이었다.이어 주왈은 힘없이 땅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미안하오. 날 이제 더 이상 용서하지 마시오"라고 말했다. 아랑은 그런 주왈을 촉촉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조용히 그의 팔을 감싸 쥐었다.아랑과 헤어지고 홀로 돌아가던 주왈은 "날 살리려 죽은 당신의 얼굴을 기억 못해 또 다시 당신 가슴에 칼을 꽂았단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었소. 잔혹한 그 사실이 당신을 또 다시 괴롭힐 테니까. 미안하오. 미안하단 말조차 미안하오"라고 속으로 되뇌이며 끓어오르는 슬픔을 억눌렀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장영준 기자 star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