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민원처리 스피드지수 평가 4개월 연속 1위

민원 접수 후 얼마나 빨리 처리하는 지 측정 … 25개 자치구 중 6~9월 1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서울시의 자치구 민원처리 스피드지수 평가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성 구로구청장

지난 6월 지수 63.4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던 구로구는 이후 7월 71.55, 8월 75.43, 9월 71.76으로 자치구 으뜸 자리를 유지했다. 9월 지수를 기준으로 자치구 평균 지수 54.30보다 17.46이나 높다. 지수 70을 넘는 구청도 구로구가 유일하다.‘민원처리 스피드지수’란 총 민원단축 처리기간을 총 법정처리기간으로 나눈 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예를 들어 법정처리기간이 10일인 민원을 2일(8일 단축)만에 처리했다면 스피드지수는 80%다. 스피드지수가 높을수록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한 셈이다.법정처리기간이 1일 이상으로 처리 완료된 유기한 민원이 민원처리 스피드지수의 평가 대상이다. ‘유기한(有期限) 민원’이란 일정한 처리기간이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을 말한다.구로구는 민원의 핵심은 ‘빠르고 정확한 처리’라는 원칙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구 자체 스피드지수 평가다. 서울시가 한 달에 한번 스피드지수를 평가하지만 구로구는 매주 스피드지수를 평가해 부진부서의 분발을 독려하고 있다. 구청 홍보전산과에서는 이를 위해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7월부터는 민원처리 자체단축 사업도 펼치고 있다.법정처리기간이 1일 이상 걸리는 유기한 민원 중 단축이 불가능한 174개를 제외한 409개 민원에 대해 평균 법정처리기간 10일 대비 평균처리기간 6일로 4일 이상 단축한다는 내용이다.구 간부들의 높은 관심도도 민원처리 속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성 구청장은 수시로 신속, 정확, 친절한 민원처리를 직원들에게 당부했고, 고생하는 민원부서 직원들에게 피자를 배달시켜주기도 했다.스피드지수의 향상으로 민원인들은 ‘원스톱 민원 처리’ 효과를 누리고 있다. 구로구는 민원인들이 같은 사항으로 두 번 구청을 방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첫 방문 시 상세한 민원안내를 해주고 있다. 부서간의 신속한 ‘협동’ 일처리도 스피드지수 향상으로 나타난 부가효과다. 구로구 민원여권과 관계자는 “간부들 뿐 아니라 전 직원이 정성어린 민원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런 결과가 스피드지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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