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국제연합(UN) 평화대사가 시리아에서 휴전을 감시하기 위해 유럽군을 포함한 3000명의 강력한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코피아난 유엔 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유엔과 아랍연맹의 공동 평화대사 임무를 지난달 맡은 베테랑 알제리 외교관인 라크다르 브라히미(78)는 최근 몇 달동안 어느 나라가 군을 파견할 지를 타지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내전의 변동성과 반군측에 이슬람주의자들이 증가하고 잇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과 영국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하고 있는 만큼 참여하지 않을 것 같다고 신문은 덧붙였다.브라히미 대사는 대신 현재 1만5000명의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을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 파견하고 있는 국가들이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이들만이 평화유지의 인프라와 평화유지작전이 요구하는 현장지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UNIFIL 참여국은 독일과 프랑스,스페인과 이탈리아,아일랜드 등이며 이들 중 한 국가가 시리아 평화유지 업무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그러나 아랍국가들이 ‘중립적’이라고 생각하는 유럽 국가중 참여를 한다면 이는 중동에 새로운 군사개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유럽군은 이스랆주의자와 정권 충성파들의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염려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한편,시리아 내전 격화로 브라히미의 임무가 도전을 받고 있다.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인권감시’ 단체에 따르면 반군은 지난 주 목요일 북부지역의 공세를 시작해 정부군 130명을 사살하고 250명을 포로로 잡았다.이에 대응해 시리아 정부군은 공군력을 동원해 레바논 접경지역에서 반군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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