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전략 프로젝트]절세상품 기근 속 옥석은?

절세상품 | 증권

절세 혜택 상품이 줄었지만 아직 찾으면 있다. 투자가 유망한 채권으로는 물가연동채권과 국민주택채권, 한국토지주택공사채권이 대표적이다. 이중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상품은 단연 물가연동채권이다. 연금파생상품 또한 절세 전략측면에서 단연 돋보인다.지난 8월 단행된 세법개정안에 따라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이 대폭 줄었다. 하지만 실망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절세상품 기근 속에서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 증권사에는 여전히 비과세 등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상품들이 준비돼 있다. 점차 절세를 통해 숨어있는 수익을 찾기 위한 스마트 절세 자산관리 전략이 더욱 필요한 투자환경이 됐다. 그래서 현재 증권사에서 판매 중인 절세 상품을 총 정리해봤다. 채권으로 두 마리 토끼 잡기절세상품 기근 속에서 꿋꿋하게 절세계의 강자로 자리 잡고 있는 건 채권이다. 채권의 경우 만기 10년 이상 채권에 투자할 때 이자 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다. 이때 33%의 소득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세금을 절약하거나 종합소득세율 구간을 낮출 수 있어 세금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지난 8월에 단행된 세법 변경으로 2013년부터 발행되는 채권은 3년 이상 보유한 시점부터 분리과세가 허용되면서 혜택의 폭이 커졌다. 투자가 유망한 채권으로는 물가연동채권과 국민주택채권, 한국토지주택공사채권이 대표적이다. 이중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상품은 단연 물가연동채권이다. 물가연동채권은 정부가 발행한 국채로 물가 상승에 따라 원금이 함께 증가하는 특수채로, 분리과세뿐 아니라 원금상승분에 대해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두 마리 토기를 잡을 수 있다. 다만 이 상품 역시 세법 변경으로 오는 2014년까지 발행되는 물가연동채권에 한해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인 만큼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점이 이 상품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현재 물가연동채권은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에서 판매 중이다. 물가연동채권와 함께 증권사의 대표 절세 채권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브라질국채다.이 상품은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약에 의해 국내에서 브라질국채에 투자할 경우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되며, 채권 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해서도 과세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다 높은 세후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최근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가입요건과 한도제한이 있는 일반 세금우대 상품과는 달리 브라질국채의 경우 가입 한도와 자격에 제한이 없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월지급식 브라질 국채’ 상품은 지난해부터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투자자 등에게는 장기투자 절세상품으로 보다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국채 월지급 신탁’을 판매 중인 KDB대우증권은 만기 4.4년 투자로 연 5~6%대의 수익 기대가 가능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격주로 브라질 채권 중개를 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한화투자증권에서 판매 중인 ‘브라질국채신탁’은 매월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한다는 이점이 있다. 이밖에 채권으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으로 국민주택채권이 있다. 표면금리가 0%인 국민주택채권 2종에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민주택채권은 절세 혜택을 볼 수 있음에도 그동안 고금리 예금보다 수익률이 낮아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종합소득세 최고세율구간에 속하는 투자자일 경우 세후 수익률로 따지면 예금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절세하면 빠질 수 없는 ‘연금’늘어난 기대수명으로 필수 투자 상품이 된 연금은 절세 전략측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현재 연금을 활용해 판매 되고 있는 상품은 ‘연금저축펀드’, ‘즉시연금보험’, ‘개인연금펀드’ 등이 있다. 이중 연금저축펀드는 기존 연금소득(공적+사적) 연간 600만원 한도 내에서 분리과세 하던 부분이 사적연금만 1200만원 한도 내에서 분리과세 되도록 변경되면서 투자매력이 높아졌다. KDB대우증권의 ‘삼성클래식연금전환형증권투자신탁’이 대표적인 상품이며, 개인의 투자전략 판단에 따라 주식형, 인덱스, 채권혼합형, 채권형 등 4가지 유형에 대해 연 6회까지 전환이 가능하다. 10년 이상 장기 적립하고 연금으로 지급받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자의 연령과 성향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 연금투자신탁’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일반적으로 투자자의 나이가 젊을 때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가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전환된다. 상품 하나로 여러 가지 목적을 이룰 수 있어 최근의 투자 트렌드인 ‘스마트 투자’에도 부합되는 펀드로, ‘2030연금주식형’, ‘3040연금혼합형’, ‘4050연금혼합형’, ‘5060연금혼합형’, ‘7090연금채권형’, ‘BRICs업종대표주식형’, ‘글로벌이머징연금주식형’, ‘차이나업종대표주식형’, ‘글로벌다이나믹채권형’로 구성돼 있다. 박상준 미래에셋증권 은퇴자산추진팀장은 “이 상품의 경우 개인의 재무목표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펀드 전환이 가능하므로 적정한 자산배분과 장기투자를 통한 노후자산 관리가 가능하고 소득공제 혜택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안정성과 현금 창출, 비과세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는 즉시연금을 모집 중이다. 이 상품은 가입 후 10년 이상 유지 시 보험차익에 대해 비과세로 한 번의 목돈 납입 후 익월부터 비과세로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시장금리를 반영한 공시이율(매월변경) 및 최저보증 이율적용으로 안정성이 높으며, 장기투자 할 경우 절세효과로 인한 실질 수익률은 상승효과도 볼 수 있다. 더불어 우리투자증권은 노후준비에 특화된 전용계좌인 ‘100세시대 어카운트’와 ‘100세시대 IRP'도 내놓았다. 이밖에 월지급식 ELS와 DLS도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이 두 상품은 매월 특정 일자에 사전에 정해진 수익지급 조건을 충족할 경우 수익을 매월 지급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수익을 나눠서 지급하기 때문에 과세를 분산시켜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과 가능성을 낮춰준다. 수익을 월 단위로 나눠 받아 안정적 현금흐름을 유지는 물론 수익 부분의 재투자를 통한 추가 수익 달성 또한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주 2회에 걸쳐 10여개의 월지급식 파생상품을 발행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KDB대우증권 등에서도 꾸준히 선보인다. 이 상품은 인터넷, 모바일, HTS 등을 통해서 가입이 가능하다.이코노믹 리뷰 정혜선 <ⓒ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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