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대문구 북페스티벌
‘휴먼 라이브러리’는 종이책 대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기부해 스스로 휴먼북이 돼 대출이라는 방식으로 직접 대화를 나누는 일명 살아있는 도서관을 뜻한다.이번 휴먼북은 왕의 남자의 영화감독 이준익 씨를 비롯 김재왕 변호사 등 사회 전반의 다양한 인사들이 포함됐다. ◆책 읽는 소리, 독립문에서 퍼져나간다.13일 오후 3시부터는 독립공원 야외 메인무대에서 책 읽는 추억을 만들어 줄 ‘책 읽는 소리, 독립문을 흔들다’가 진행된다.시민들이 각자 읽고 싶은 혹은 좋아하는 책 한 권을 들고 나와 조용히 읽고 가족과 친구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사전행사로 진행되는 독서골든벨에서는 다독상, 정독상 등을 선정해 푸짐한 책 선물도 주어진다.◆ 책과 음악의 만남 - 북 콘서트북페스티벌 둘째 날 14일 오후 3시에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씨를 초청해 독립공원 야외무대에서 ‘앎과 삶 그리고 공동체’를 주제로 북콘서트가 열린다.북콘서트에서는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공부의 달인, 호모 콩푸스' 등 작가의 저서를 테마로 인문학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또 뮤지션 제갈인철씨가 출연해 초청 저자의 작품을 대상으로 곡을 만들어 책을 노래로 만나보는 특별한 시간도 갖는다.책 읽는 소리
◆우리 아이 책 읽기와 문제점 진단 페스티벌 기간 중 좋은 책을 더 효과적으로 읽기 위해 한국독서지도연구회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서수준을 진단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시간도 갖는다.13일, 14일 이틀 간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전단지를 활용해 독서 수준을 확인하고 개별적인 독서상담도 실시한다.본인의 독서유형을 알고 싶거나 혹은 책 읽기를 싫어하거나 독서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를 통해 참여하게 된다.◆체험 ·도서부서 운영 이 밖에도 ▲수화영상도서·촉각도서 전시 ▲점자명함 만들기 ▲시각예술작가와 그림그리기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심리 상담 등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12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또 창비, 서해문집 등 어린이출판협의회 회원사를 포함한 50여 개 출판사의 우수도서 할인판매도 있어 좋은 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공연 ·행사 특히 유율국단 실대악단의 연주,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 공연 등 풍성한 무대도 준비돼, 가을 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유율국단 실대악단의 연주는 가야금과 퍼커션, 판소리가 어우러지는 전통 악기와 모던악기로 국악과 대중음악의 만남의 시간으로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휴먼북
코리아주니어 빅밴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어린이 빅밴드로 트럼펫. 트럼본, 섹스폰, 클라리넷, 드럼 등 관악기로 18세까지의 주니어로 구성된 밴드가 관객과 하나되는 시간을 갖는다.이번 행사는 서대문구청과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 주관최하고 서대문구립이진아 기념도서관이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서부교육지원청, 한국도서지도연구회, 어린이출판협의회 ECO. 새하이앤에스가 후원한다.문석진 구청장은 “책 읽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아름다운 미래가 곧 서대문의 미래”라며 “주민의 책 읽을 권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교육지원과☎330-1966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