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기자
이시종 조직위원장이 충주세계선수권대회 FSIA연맹기를 인수하고 있다.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한국의 아름다운 선과 정 그리고 역사성을 보여주기 위한 축제로 만들겠다는 것이 조직위의 목표다.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개막식부터 각종 부대행사에는 한국문화와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국제조정연맹이 주최하고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현재 83개국에서 참가의사를 밝혀왔다. 선수단 규모도 2300여명이나 된다.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슬로베니아 대회 67개국 보다 무려 16개국이 많다. 국제조정대회는 올림픽과 월드컵, 마스터대회 등 여러 가지 대회가 있다. 이번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조정선수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꿈의 무대’로 불린다. 충주는 물론 충북이 이번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조정선수권대회의 윤곽도 잡혔다. 이미 공정률도 80% 이상 완성했고 올해까지 다양한 시설들이 완공된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을 만나 충북이 갖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준비사항을 물어봤다. Q. 조정경기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데 어떤 수상스포츠 인가.조정은 수상스포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종목으로 꼽힌다. 한번에 2km 거리를 경주하는데 경기 한번으로 몸무게가 약 1.5kg 정도 감량될 정도로 힘든 운동이다. 그리고 카누와 카약, 조정을 상당히 혼동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카누와 카약은 배의 길이가 3~4m 정도밖에 안 되고 노의 길이도 짧다. 이에 반해 조정은 배의 길이가 12~16m 정도로 굉장히 길고 노의 길이도 길다.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카누와 카약은 선수들이 앉은 상태에서 앞으로 진행한다. 조정만 유일하게 뒤로 간다는 것입니다. 긴 배를 탄 채 긴 노를 젓고 뒤로 가는 운동이 조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Q. 한국도 조정 역사가 꽤 오래됐다고 알고 있다. 조정은 언제 우리나라에 왔는지.조정이 우리나라에 보급된 것은 1919년이다. 유럽과 약 350년 정도 차이가 있다. 조정은 유럽에서는 상당히 발전됐지만 아쉽게도 아시아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나라는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정도가 조정의 맥을 잇고 있는 정도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136개팀 1197명의 선수가 등록됐다. Q. 이번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주로 어떤 부분에 신경을 쏟고 있나.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대회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국제대회로 경기장 조성은 물론 편의시설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은 국제연명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세계에서 보기가 드문 자연호수 경기장이다. 친환경 요소와 첨단장비를 갖춘 세계 최고로 아름다운 조정경기장으로 만들려고 한다. 또 한국의 아름다운 선과 정 그리고 찬란한 역사성을 강조하려고 한다. 세계에서 많은 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를 제대로 알고 갈 수 있도록 개막식부터 부대행사, 문화행사 그리고 경기장 밖 숙소에서도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해 보여드리겠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조정 종목에서 많이 발전한 나라는 아니지만 조정역사상 최대 참가국, 최대 선수단이 온 만큼 최대 관중을 유치해 세계 조정인들이 깜짝 놀랄 대회를 만들겠다. 기대하셔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