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초 500㎖, 5900원으로 300원↑...맛소금 1㎏, 2650원으로 150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최근 국제 곡물가 인상 등으로 가공식품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대상 청정원의 대표 브랜드 '마시는 홍초 석류'와 '맛소금'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최근 대형마트, 편의점, 일반 소매점에 홍초와 맛소금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는 공문을 발송하고, 이달부터 인상 가격을 적용 중이다.500㎖짜리 홍초는 대형마트의 경우 기존 5600원에서 5900원으로 300원 올랐으며, 1.5ℓ짜리 홍초는 1만29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600원 인상됐다.또한 250g짜리 맛소금도 기존 820원에서 860원으로 40원 올랐고, 1㎏짜리는 2500원에서 2650원으로 150원 뛰었다. 맛소금은 지난해 12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가 정부의 물가잡기 압력으로 인해 철회한 바 있다. 일본 원전 사고와 기상 악화 등으로 천일염 원가가 급증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한 부담이 컸으나 정부의 반대로 가격인상시기를 미룬 것이다.대상 관계자는 "서민 물가를 고려하고 정부 눈치까지 보느라 여태껏 가격을 올리지 못했으나 지난 1년간 원자재 값이 폭등하고 인건비와 포장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에 손익이 악화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홍초는 과일농축액과 식초, 당류 등 원재료의 값이 폭등했고, 맛소금은 원재료인 조미료 글루탐산나트륨(MSG) 단가 인상과 인건비 및 유틸리티류 가격이 상승했다"며 "대부분 가공식품들이 국제 곡물가와 원재료 값, 유가 상승 등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손해를 볼 수 없어 뒤늦게 가격 인상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대상이 홍초와 맛소금의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이들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CJ제일제당, 웅진식품, 샘표 등 여타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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