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가을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7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8.6%가 '가을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가을(43.9%)때 보다 24.7%p 증가한 수치다.성별로는 여성(76.1%)이 남성(62.2%) 보다 많았다. 근무 형태별로는 내근직의 69.7%가 가을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답해, 외근직(57.9%) 보다 비율이 높았다.가을 증후군의 증상을 살펴보면 '항상 피곤하다'가 62.3%(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외롭고 쓸쓸하다'(56.2%), '아무것도 하기 싫다'(54.7%), '감정기복이 심하다'(49.7%), '수면 시간이 충분한데도 졸리다'(44.9%), '두통·어지러움이 느껴진다'(25.1%),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22.4%) 등의 순이었다.이로 인해 97%가 회사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 증후군이 회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물었더니, 77.7%(복수응답)가 '업무 집중력 저하'를 꼽았다. 다음으로 '이직·퇴사 고민'(48.8%), '근무 중 졸음'(41%), '업무 성과 하락'(25.9%), '업무 실수 증가'(22.7%), '지각 등 근태 소홀'(15.8%) 등이 뒤따랐다.직장인들은 가을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수면·휴식'(40.5%, 복수응답), '운동 등 취미생활'(36.6%), '가족·친구들과 여가시간'(33.5%), '여행'(32%), '규칙적인 생활'(31.2%)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박혜정 기자 park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