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간부-시민 1대1로 만나 정책 논의한다

서울시, 오는 13일 ‘시민정책 아이디어마켓’ 열어 의견 수렴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장·간부와의 면대면 정책 논의 자리를 마련한다. 기존의 하향식 정책결정구조를 시민 중심의 상향식 과정으로 바꾸려는 시도다.서울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시청사에서 서울시장을 비롯한 실, 본부, 국장이 시민들을 만나는 ‘시민정책 아이디어마켓’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논의는 1층 로비 부스에서 진행되고 운영은 1대1 논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장에서 제시된 정책은 즉시 채택여부가 결정되고, 논의가 필요한 정책의 경우 1주일 내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아이디어마켓 개최는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정책 제안 분위기 형성과 우수 아이디어 발굴 차원에서 이뤄졌다. 여기에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정책수립의 근간이 돼야 한다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방침도 반영됐다. 로비에는 교통, 환경, 복지 등 다양한 시정분야 18개의 부스가 설치되고 각 실, 본부, 국장이 해당부스에서 시민들을 맞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도 직접 참석해 1시간 가량 시민들과 만난다. 아이디어 상담은 당일 현장접수을 통해 이뤄진다. ‘희망서울정책박람회’ 홈페이지(//ideaexpo.seoul.go.kr)를 통해선 사전 접수도 가능하다. 사전 접수의 경우 해당 공무원에 아이디어가 미리 통보돼 현장에서 더욱 심도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아이디어로 채택된 정책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시민제안제도 운영계획’에 따라 문화상품권이 지급되고, 그 중 우수 제안은 2012년 하반기 희망서울 창의상의 시민제안 부분 후보로 추천돼 100~300만원의 상금도 부여된다. 이와 관련해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된 의견은 서울시 정책담당자들의 검토 후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라며 “본인의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이어지길 원하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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