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모바일게임 흥행 능력 입증..목표가↑<삼성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9일 위메이드에 대해 모바일게임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13.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온라인게임 매출 추정치 하향과 비용 추정 상향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캔디팡'의 신규 매출 및 4분기 이후 출시되는 20여종의 모바일게임 매출로 2013년 연간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추정 대비 2.7% 올렸고 또한 경쟁 모바일게임 업체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25일 출시된 캔디팡이 열흘만에 누적 다운로드 800만건, 일평균 접속자(DAU) 400만명, 일매출 2억원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캔디팡의 흥행은 단순히 매출 증가 뿐 아니라 그 동안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꼽혀왔던 모바일게임 화폐화(monetization)에 대한 노하우 부족 등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만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향후 iOS용 및 통신사들의 오픈마켓용 게임이 출시될 경우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에는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온라인게임 매출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미르2' 및 '미르3'의 부진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치겠지만 모바일게임에서 35억원의 매출이 더해지며 총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한 29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게임 개발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도쿄 게임쇼 참가 및 신규 게임 홍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체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3분기에 약 32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모바일게임 매출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인건비와 마케팅비용이 당분간 감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캔디팡 등 모바일게임에서 4분기 284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106억원의 영업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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