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한텍, 종합 플랜트 건설기업으로 영역 확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산업용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한텍이 설비사업과 건설사업을 동시에 아우르는 종합 EPC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종합 EPC사업은 설계·구매·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 사업으로, 플랜트 설비 부문 턴키 수주에 주력해 온 웰크론한텍이 종합 플랜트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웰크론한텍은 8일 신성약품과 26억 규모의 제약 물류창고 신축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7% 규모로, 지난달 전자부품 세정기 제조업체 지디머신즈와 45억1000만원 규모의 동탄 공장 신축공사 및 27억5000만원 규모의 부림약품 물류창고 신축공사 계약에 이은 세 번째 성과다. 회사측은 "그동안 웰크론한텍은 매출의 80%를 식품제약설비와 에너지절감설비에서, 나머지 부분을 폐수처리나 해수담수설비와 같은 수처리설비에서 발생시켜 왔다. 그러나 최근 플랜트를 아우르는 건설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 또 하나의 매출 구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중소 규모의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전문 설비에 건축물까지 한번에 제공할 경우 대규모 EPC기업과는 차별화된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계획은 웰크론한텍이 ENC(Engineering&Construction)사업부를 설립하면서 본격화 됐다. 종합 EPC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 아래 지난 7월 설립된 ENC사업부는 종합 건설업 면허를 취득하는 등 조직 구성과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올해 회사 전체 수주액의 20%를 담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사업부 설립 3개월 만에 첫 수주를 달성하는 등 웰크론한텍의 EPC사업 성과는 기대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웰크론한텍은 2015년까지 EPC사업 매출액을 올해 10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현시점에서는 식품·제약 등 기존 사업 부문과 연계된 물류창고 공급을 시작으로 플랜트 엔지니어업체, 클린룸·에너지·오일가스설비업체 등 특화된 전문업체와의 공동 수주를 통해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물·에너지·환경 부문의 플랜트 수주 능력 증대와 더불어 플랜트 종합 건설로 사업역량을 확대한다"면서 "20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신성장 프로젝트를 발굴해 바이오·친환경·대체에너지 발전설비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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