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공청회도 없이 공무원 시험과목 바꿔

이찬열 행안위 의원 '사회, 수학, 과학 등 고교 교과목 공무원 행정업무 수행에 필요한지 의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 과목이 공청회 등 정당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8일 국회 행정안전위 이찬열 의원(민주통합당)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28일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공무원 시험에서 고졸 진입 장벽을 낮추라'고 지시한 지 이틀 만인 30일 시험 과목을 바꿨다고 지적했다.당시 행정안전부는 '2012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어, 영어, 한국사 세 과목을 공통으로 하고, 기존 과목 외에 사회, 수학, 과학을 선택과목으로 추가해 2개를 선택하도록 했다.이 의원은 "수많은 수험생들이 준비하는 시험의 과목을 변경하면서 한 차례의 공청회나 수험생 설명회 등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없이 대통령 지시가 있은 후 이틀 만에 발표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회, 수학, 과학 같은 고등학교 교과목들이 공무원으로서 행정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지 의문"이며 "단순히 시험과목을 변경한다고 해서 고졸자의 공무원 채용이 확대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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