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달 1.8억 달러...총 9.4억 달러 모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재선 도전에 나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억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온라인 매체 ‘마더 존스’(Mother Jones)는 6일(현지시간) 조지워싱턴대 산하 선거자금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선거자금 모금 결과 미국 대통령 후보로는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모금한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오바마 대통령 선거본부와 그를 지지하는 민주당 지원단체의 집계결과 8월 말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모금액은 7억6200만 달러로 나타났다.이어 짐 메시나 오바마 대통령 재선캠프 메니저는 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지원단체들은 9월중 1억8100만 러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이로써 9월 말까지 모금한 선거자금 총액은 9억43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오바마 통령 선거캠프는 이날 트위터로 182만5813명이 기부했으며, 이 가운데 56만7044명이라고 알렸다.평균 기부금액은 53달러로 나타났다.이로써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캠프와 민주당 지원단체가 모금한 전체 선거자금 모금액은 9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고 마더 존스는 덧붙였다.10월에 소액을 모금하다고 하더라도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1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설 것이라고 마더 존스는 예상했다.오바마 대통령의 9월 모금실적은 자신의 8월 실적(6700만달러)를 앞지르는 것은 물론, 공화당 대선후보인 롬니 후보와 공화당이 모금한 금액을 앞설 것이라고 마더 존스는 주장했다.8월 말까지 롬니후보와 민주당 지원단체는 총 6억69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마더존스는 롬니후보측이 최대 9억 달러를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마더존스는 공식 발표된 선거자금모금액에는 민간인 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슈퍼팩(정치행동위원회) 기부액이나 비영리단체의 검은 돈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공화당 진영의 최고 전략가 칼로브가 주도하는 슈퍼팩 ‘미국의 갈림길(American Crossroads)와 갈림길GPS는 롬니 선출을 위해 2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고 찰스 코흐와 데이비드 코흐가 이끄는 기부네트워크는 최대 4억 달러를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번 집계에서는 빠졌다. 민주당 진영에서도 친오바마 슈패팩인 ‘미국의 행동’은 오바마 대통령 재선을 위해 75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를 지출할 예정으로 있다.오바마 대통령 선거캠프는 소액 기부자들의 기부를 강조하고 있지만 부자들의 기부에도 크게 의존학 있다고 마더존스는 꼬집었다.오바마 선거캠프는 6월 말까지 638명의 거액의 선거자금을 모아 전달하는 큰손(번들러.bundler)을 보유했는데 이들은 5만 달러에서 수 백 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이들은 5월 말까지 2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마더존스는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10억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으는 길은 소액의 기부자는 물론, 미국의 명사와 기업인 등 거액의 기부자들이 닦을 것이며, 특히 이들이 없이는 미국 역사상 선거자금을 모으는데 가장 성공한 후보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