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취업, 학력보다 실력으로 승부한다'

KBS '스카우트' 포스코 편…특이한 이력 가진 특성화고 학생들 경합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이종격투기를 잘하는 학생, 브레이크댄스를 잘 추는 학생, 호른을 잘 부는 학생. 특이한 이력을 가진 고등학생들이 높은 취업의 문을 두드렸다.지난 3일 방송된 KBS '꿈의 기업 입사 프로젝트 스카우트'에서는 이처럼 이색 특성화고 학생들이 출연해 포스코에 입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스카우트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약 630여개의 특성화고에서 각 학교에 맞는 주제를 정해 경합을 벌여 최종 우승자 한명에게는 장학금 혜택과 기업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역대 최고의 지원율을 보인 이번 포스코 편에서는 전교 1등부터 기능대회 수상자까지 다양한 이력을 갖춘 인재들이 포스코의 문을 두드렸다. 총 10명의 도전자들 중 6살 때부터 소년의 집에서 생활한 사연을 소개하며 멋진 호른 연주를 선보인 김도현 학생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스카우트 방송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깜짝 출연해 화제가 됐다. 평소 고졸 채용 확산을 강조해온 이 대통령은 학력이 아닌 능력 위주의 열린 고용 확산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스카우트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스코 편에서는 치열한 경연 끝에 스카우트 사상 처음으로 공동 우승자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김도현·김지웅 학생. 이들은 스카우트의 경쟁자에서 포스코 입사 동기가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학력을 넘어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포스코에 취업을 희망하는 특성화고 우수 인재 발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민규 기자 yushi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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