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4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가 같은 여권 인물이라는 식의 프레임이 짜여져가고 있다"고 밝혔다.남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방송에서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많지 않다"며 이렇게 밝히고 "그렇다면 모든 것을 바꾸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남 의원의 이런 발언은 전날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강조하고 "(박 후보가) 주변을 진공상태로 만들어줘야 한다"며 친박(親박근혜) 2선 후퇴론의 불을 지핀 데 이은 것이다.남 의원은 "최근 정국의 흐름이라든지 앞으로 닥칠 야권 단일화 움직임이라든지, 이런 것을 볼 때 지금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민심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단순히 지지율 추이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남 의원은 "선거라는 것은 크게 보면 사람이고 그 다음에 메시지, 다음이 어떻게 행동하느냐"라며 "이 세 가지가 선거를 이루는 구성 요소인데 다 바꾸자는 것"이라고 밝혔다.남 의원은 또 "누구를 찍어서 하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어떤 것이 필요한지는 앞으로 토론을 통해 결정해야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남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이) 기초는 좋다, 구조적으로 이길 수 있으니까 매일 열심히 하면 된다고 판단할 것인지 기초가 안 좋고 구조적으로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판단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라며 "우리 당과 후보가 어떤 판단을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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