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NASA가 화성에서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강이 흐른 흔적 사진(왼쪽)을 공개했다. 이는 지구의 수성암과 닮은 모습이다.(자료=나사)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가 27일(현지시간)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화성에서 강물이 흘렀던 흔적과 증거사진을 공개했다. 그동안 화성에 물이 존재여부를 두고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지만 지구 강바닥과 유사한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나사가 이번에 공개한 사진에서는 물이 흘러 깎인 강바닥과 주변 퇴적암, 물결에 휩쓸려 둥글게 마모된 자갈들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사진에 담긴 화성의 위치는 지난 8월 큐리오시티가 착륙한 적도 근처 게일 분화구 지역이다. 특히 사진에 보이는 바위는 지구의 수성암과 비슷하다.나사에 따르면 마모된 자갈의 모양과 침식정도, 크기를 감안하면 과거 이 지역의 강 길이는 40km정도로, 강물 깊이는 성인의 발목과 허벅지 사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 지역에서 하천이 단 몇 년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에 걸쳐 지속적으로 흘렀다는 분석이다.큐리오시티 탐사로봇이 수행할 2년에 걸친 화성탐사 연구는 화성과학연구실(Mars Science Laboratory· MSL)프로젝트로 불린다. 이 로봇에는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었는지를 알기 위한 10종의 계측기가 장착돼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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