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이웃에 눈길 돌린 ‘양산국유림관리소’

부산진구 가야동 일대 국유림 속 어려운 할머니 위문…잡초 베고, 말벗하며 산림행정 설명도

권중원 양산국유림관리소장 등 산림공무원들이 한가위를 맞아 김 할머니집을 찾아 위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 소속으로 경남지역에 있는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권중원)가 한가위를 앞두고 가까운 이웃들에 눈길을 돌려 칭찬이 자자하다.28일 산림청에 따르면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이날 관할 시·군·구 안에 있는 그늘진 이웃들을 찾아 위문품을 전하고 현장의 소리를 듣는 등 소통 프로그램을 펼쳤다. 특히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동 일대 국유림 내 허름한 집에서 몸이 아픈 남편과 3명의 손자를 돌보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김모 할머니 집을 찾아 따뜻한 정을 나눴다. 권중원 양산국유림관리소장은 ‘김 할머니가 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직원들과 찾아가서 위문품과 전통시장상품권 등을 전했다.권 소장은 “멀리 있는 곳이나 다른 보육기관을 찾아갈 수도 있지만 국유림관리소 업무와 연관성도 있고 가까운 이웃부터 돌보자는 뜻에서 김 할머니 집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양산국유림관리소 직원들은 이웃들 이야기와 건의사항을 들은 뒤 집 주변에 무성하게 자란 풀을 베고 쓰레기도 치웠다. 숲이 주는 혜택, 산림청과 국유림관리소가 하는 일도 설명했다.이에 대해 김 할머니는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많을 텐데 양산국유림관리소 산림공무원들이 찾아줘서 너무나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집 주위의 잡초를 베고 쓰레기를 치우는 양산국유림관리소 직원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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