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글로벌 M&A 수익 대폭 감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경기 침체로 글로벌 인수합병(M&A)이 대폭 감소하면서 투자은행들의 수익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기업정보제공회사 토마슨 로이터의 자료를 인용, 지난 9개월간 투자은행들의 자문 수수료가 5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 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볼 수 없던 수치로, 올해 M&A 자문 수수료는 2004년 이후 최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올해 최대 규모의 M&A로 꼽히는 스위스의 상품중개회사 글렌코어와 엑스트라타의 합병에도 지난 9개월간 글로벌 M&A 규모는 전년 대비 18.5%나 감소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M&A는 전년동기대비 23%가 줄었다. 이는 미국 M&A 활동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휘발성에 따른 기업들의 자신감이 떨어진 탓이다. 지난 9개월간 미국 M&A 규모는 23.7% 줄어들었다. 유럽지역의 M&A는 더 쪼그라들었다. 올해 3분기 M&A는 전 분기 보다 49.4%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3분기 M&A는 전 분기 보다 13.9% 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이 지역의 지금까지 M&A 규모는 238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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