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2월 19일 대통령선거일에 투표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각계에서 찬반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국민들도 찬반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4일 양일간 만 19세 이상 성인 605명에게 현행 오후 6시에서 9시까지로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표본오차 ±4.0%포인트, 95% 신뢰수준)에 따르면 '투표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해야 한다'가 48%, '오후 6시까지만 해도 충분하다'가 50%였다. '모름/의견없음'은 2%였다. 20, 30대, 화이트칼라, 학생층에서는 '투표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반면, 40대 이상, 주부층에서는 '오후 6시까지만 해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민주통합당 지지자(168명)의 65%는 투표 시간 연장, 새누리당 지지자(204명)의 70%는 현행 유지를 주장해 지지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무당파(지지정당이 없는 유권자 226명)에서는 투표 시간 연장 52%, 현행 유지 44%로 연장 쪽에 조금 더 힘이 실렸다. 한편, 최근 민주통합당은 대통령 선거일을 임시공휴일에서 법정공휴일로 바꾸고 투표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통합당은 국민의 참정권 확대를 위해 투표시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새누리당은 예산과 인력 소요 등을 문제 삼아 이에 반대하고 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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