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공항 출입국 심사를 간단히 통과할 수 있는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26일 법무부는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 가입자 10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었다.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행사에 참석해 100만번째 등록자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했다. 또 방송인 하일씨(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를 자동출입국심사 홍보대사로 위촉해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지난 2008년 6월 시작된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사전에 여권정보와 지문을 등록하고 무인심사대를 통해 출입국심사를 마치는 시스템이다. 출입국자가 증가하는 반면 심사인력 충원이 느려 심사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돋움하는데 이 서비스가 일조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루 전체 출입국자의 12%를 자동출국심사서비스로 처리해 30명 이상의 심사인력을 증원하는 효과가 있다. 이용자가 약 12초만에 심사를 받을 수 있어 장시간 줄을 서는 불편을 해소했다. 현재 인천공항(38대), 김포공항(4대), 김해공항(3대)에 자동심사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달부터는 제주·대구·대전·광주·청주사무소에서도 자동출입국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김포·김해공항에 자동심사대를 증설하고 인천항과 제주공항에도 새로 설치해 모두 57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올해 6월부터는 한국과 미국간에 시행중인 국가간 자동심사대를 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네덜란드,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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