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해 열렸던 은평구 참여예산 주민총회
주민제안사업 결정의 공정성 확보와 중복투표 방지를 위해서 휴대폰 번호 인증을 통해 모바일투표는 1회만 허용되며, 현장 투표인단(1700여명)은 모바일투표를 할 수 없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했다.모바일투표가 종료되고 다음날인 10월6일에는 은평구청 광장에서 ‘참여예산 주민총회’가 열린다. 이 날 총회에는 각 동별로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홍보전에 나서게 되는데 사전에 선정된 동별 투표인단 1600명(동별 100명)과 주민참여위원 120명이 현장에서 동별 홍보부스를 방문, 사업제안자 설명을 듣고 마음에 드는 5가지 사업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날 현장투표 득표수와 모바일투표 득표수를 모두 합산, 32개 사업의 우선순위가 최종 결정되게 된다.이번 참여예산 모바일투표 또는 참여예산 주민총회 현장 투표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LED TV, 병원 CT촬영권, 전기밥솥, 청소기 등 경품(지역내 기업 협찬)이 증정된다. 또 주민총회 당일 행사장에는 먹거리 장터와 사회적 기업 홍보부스가 운영되며, 다양한 소규모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어 참여 주민들의 눈과 귀가 즐거운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구는 지난 6월부터 8월말까지 16개 동별로 참여예산 지역회의를 열어 주민들 스스로 제안사업을 건의하고 최종적으로 동별 2가지 사업(총 32개 사업)을 결정, 주민총회 안건으로 제출했다.이 기간 중 무려 2500여명(누적인원)이 참석, 참여예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김우영 은평구청장은“이번 모바일 투표 도입으로 주민 누구든 관심만 있다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 은평구민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 진정한 민주주의 구현에 일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구청광장에서 개최되는 '참여예산 주민총회'에도 많은 관심바라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참여예산 주민총회가 주민이 함께 즐기는 하나의 축제로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