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금옥초등학교 양치실
우리나라 만 12세 아동의 1인당 충치 수는 2.1개로 OECD 평균 수준(미국 1.8개, 독일 덴마크 0.8개)에 못 미친다. 학령기 아동의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으로 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이 칫솔질을 꾸준히 실천하게 하는 것이 성동구의 ‘쓱쓱싹싹 3·3·3’ 사업의 목표이다. 성동구는 지난 2005년부터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금북초 경일초 성수중 등 3개 교에 양치교실 및 양치시설을 설치해 학생들로 하여금 점심식사 후 매일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15개 교를 시작으로 내년 봄까지 모든 학교에 양치시설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양치시설 설치는 학교별 상황에 맞도록 복도형 양치 수도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의 음수대를 활용해 거울과 교육 자료를 갖춘 시설로 바꿔 설치한다.아울러 양치시설을 설치한 학교를 대상으로 교사, 학부형과 학생들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구강관리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성동구가 로고로 사용하는 ‘쓱쓱싹싹 3·3·3’사업 명칭은 구청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정해졌으며 2년간 총 8억5000만원 예산이 지원된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지역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양치시설을 계획한 자치구는 성동구가 처음”이라며 “성동구의 ‘쓱쓱싹싹 3·3·3’사업은 다음 세대를 위한 건강과 미래의 의료비 감소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국의 각 지자체에도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