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입자 수 적어 멀티캐리어 체감 효과 커' SK텔레콤과 신경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KT(회장 이석채)가 멀티캐리어 기능과 워프(WARP) 기술을 통해 LTE 서비스 속도를 향상시켰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이달 말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 노트2, LG전자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팬택의 베가레이서3 등 4종에 멀티캐리어 기능을 탑재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멀티캐리어 기능은 LTE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서로 다른 주파수 2개 중 하나를 선택, 사용하게 함으로써 트래픽을 분산시켜 체감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방지한다. KT는 지난 8월 서울 강남 종로 명동 등 번화가를 위주로 멀티캐리어 상용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KT는 멀티캐리어뿐만 아니라 전파 간섭을 줄이는 LTE 워프 기술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LTE 사용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상대적으로 가입자가 적어 타사 멀티캐리어보다 빠르고 쾌적하다"며 SK텔레콤과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또한 KT는 "A사는 LTE 가입자가 이미 500만명을 넘어섰고 이들 중 멀티캐리어 이용 고객과 적용 지역이 제한적이라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A사 역시 SK텔레콤을 지칭한다.한편 KT는 내년 하반기 이후 서로 다른 주파수를 1개 주파수처럼 결합해 속도를 높여주는 '캐리어 어그리개이션'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달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5'에 와이파이 주파수 2개를 묶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와이파이 채널 본딩' 기술을 탑재하겠다고 KT는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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