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도 넘쳐나는 중국인들

중국인 에버랜드 인기시설 순위(위부터 사파리월드, 황금원숭이, 티익스프레스, 드림오브라시언, 문라이트퍼레이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을 맞아 10만 여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에버랜드도 역대 최대 중화권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23일 "올 연휴기간 에버랜드 방문예약을 마친 중화권 관광객만 해도 지난해 5500명보다 30% 이상 증가한 7000명"이라며 "실제 방문객은 이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올해 9월까지 에버랜드를 찾은 중화권 관광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로 늘어난 25만 여명으로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에버랜드 중화권 관광객은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20% 이상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에버랜드는 지난해 9월 역대 최대규모로 방문한 중국 인센티브 단체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관광지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할 만큼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이다.또한 대한상공회의소가 중국 관광객을 모집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관광 실태 결과'에서도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관광지 탑10에 선정된 바 있다.에버랜드는 중화권 관광객들의 좋아하는 놀이시설로 사자·호랑이·불곰·라이거 등 맹수를 관찰할 수 있는 '사파리월드'를 꼽았다. 사파리월드는 중화권 관광객의 95%가 방문하는 최고의 명소로 살아 있는 동물을 2m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인기 요인으로 분석됐다. 2위는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2008년 북경 동물원에서 도입한 중국의 1급 보호동물 황금원숭이(방문률 65%)이다. 중국 관광객들은 중국의 국보급 동물이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잘 살고 있다는 모습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며 매우 흡족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3위는 세계 최고의 경사각도 기록을 보유한 우든롤러코스터 'T 익스프레스'(이용률 60%)로 꼽혔으며, 4위는 서치라이트와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쇼 '드림 오브 라시언'(관람률55%)이 5위는 야간 퍼레이드 '문 라이트 퍼레이드'(관람률 45%)가 차지했다.한편 에버랜드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화권 관광객들의 방문을 맞아 파크 주요 포스트 중국어 가이드 북 비치, 인기 시설에 중국어 가능 안내원 배치, 각종 공연·시설 중국어 안내방송 강화 등의 편의 대책을 완비했다. 이와 함께 에버랜드는 한가위 연휴 기간(9월28일∼10월3일) 중국인을 포함한 주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며 이용료도 특별할인(에버랜드 자유이용권 4만원→2만3000원, 캐리비안 베이 이용권 5만원→ 1만8000원, 대인 기준)해 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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