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쌍용차 사태 해결 위해 상임위 특위 구성·국정조사 추진돼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20일 국회 쌍용차 청문회에서 참여정부 시절 반기문 당시 외교부장관이 상하이자동차의 투자에 힘을 실어준 비공개 외교부 문건이 공개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상민 의원(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쌍용차 청문회에서 "참여정부 차원에서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도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같은 문건을 공개했다.김 의원이 공개한 문건은 2004년 7월 27일 반 장관의 상하이차 부총재 접견 내용을 담고 있다.당시 접견에서 반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현재 한국은 노사문제로 인한 사회적 진통을 겪고 있으나, 동 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는 등 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금번 상해기차(자동차)의 쌍용자동차 투자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상하이차의 기술유출은 예견된 것"이라며 "참여정부인 노무현 정부에서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상하이 자동차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현 정부의 책임도 추궁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쌍용차 정리해고가 결정되기 직전인 2009년 3월 26일 경기도 비상경제회의에서 '일부 종업원들을 해고할 때 회사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반대하면 조직을 위한 길이 아니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부당한 정리해고를 방관·동조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김 의원은 "쌍용차 사태는 우리사회의 아픔이자, 우리 모두가 가슴아파하고 공감해야할 문제"라며 "국회 환노위 차원의 쌍용차 특위 구성도 필요하며 국정조사 추진까지도 논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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