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료진들도 감탄한 한국의 위밴드 치료법

17회 세계비만대사수술학회서 관심집중
강세훈 서울스카이병원 원장 사례 발표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강세훈 서울스카이병원 대표원장

비만 치료를 연구·개발하는 전 세계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한 한국 의사가 제안한 위밴드 수술법이 고도비만의 효과적 치료법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강세훈 서울스카이병원 대표원장(사진)은 지난 11~15일 인도 뉴델리 타지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17회 세계비만대사수술학회(IFSO)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위밴드 수술법과 후유증 개선책으로 개발한 무봉합 위밴드 고정법을 소개했다. 강 원장은 위밴드 수술의 합병증인 밴드이탈과 위미란 등을 최대한 억제하며 체중감량이 가능한 수술법을 발표하며 “위밴드 수술 시 밴드의 고정을 위해 봉합을 실시하면 밴드이탈이나 위미란 등의 위밴드 합병증 발생확률이 높아진다”고 밝혔다.강 원장이 개발한 무봉합 위밴드 고정법은 넓은 폭의 존슨앤존슨밴드를 고정하는 수술에서 봉합대신 의료용 접착제(SKY피브린 글루)를 이용하는 것으로 정확한 위치에 밴드를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방법은 위밴드 수술 시 위 손상 외에도 밴드손상을 최소화하고 위밴드 수술을 받은 환자가 위축소수술 등 다른 수술을 받을 때에도 해부학적 변이가 적어 수술이 용이히다는 장점이 있다. 강 원장은 위밴드 수술 800차례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이날 자리에서 보고했다. 최근 선진국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시행되고 있는 위밴드 수술은 비만치료 수술법 중 안정성이 높게 나타나면서 수술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국내에는 도입기간이 길지 않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보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체중조절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고도비만 환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수술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다양한 밴드가 도입되어 수술에 이용되고 있다.세계비만대사수술학회는 1996년 제 1회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고도비만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병적 비만의 최신수술법의 공유를 목표로 회원수와 회원국가를 늘려가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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