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다문화 가정의 학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012년 다문화가정 학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1년보다 21%(8276명) 증가한 4만6954명이 재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다문화가정 학생 현황을 처음 조사한 2006년(9389명)보다 무려 5배나 늘어난 수치이다. 이는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은 0.7%이고, 전체 학생 수가 매년 20만 명 이상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14년도에는 1%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초등학생 비율이 가장 많았지만 중?고등학교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초등학생 72.0%(3만3792명) ▲중학생 20.5%(9647명) ▲고등학생 7.5%(3515명)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에는 ▲초등학생 74.1% ▲중학생 19.7% ▲고등학생 6.2%였다.유형별로는 ▲국제결혼가정 자녀가 94.4%(국내출생자녀 4만40명, 중도입국자녀 4288명) ▲외국인 가정 자녀 5.6%(2626명)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1만413명, 22.2%) ▲서울(7485명, 15.9%) ▲전남(3737명, 8.0%) 순으로 나타나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43.4%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부모 국적별로 보면 ▲중국(중국 7709명+한국계 8173명, 33.8%) ▲일본(1만2933명, 27.5%) ▲필리핀(7553명, 16.1%), ▲베트남(3408명, 7.3%) 순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지난 3월 이후에 전담 코디네이터 배치(26명), 대안학교(3교), 예비학교(26교)와 글로벌 선도학교(195교) 지정, 한국어 교육과정 마련 등 다문화 친화적 교육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통계를 기초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앞으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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