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국 사장 현지 출장 신시장 개척 행보 관심
이승국 동양증권 사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이미 캄보디아에 성공적인 안착을 한 동양증권의 향후 해외진출 확대 행보가 주목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승국 동양증권 사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캄보디아·미얀마 출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증권사 사장으로는 이 사장이 유일하게 이번 출장에 참석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얀마 등 아시아 신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같은 해석은 동양증권이 앞서 캄보디아에 성공적인 안착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캄보디아 증시 개설 당시 동양증권 캄보디아법인(이하 동양증권 캄보디아)은 캄보디아 첫 상장기업인 프놈펜수도공사(PPWSA)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금융한류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PPWSA의 상장은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으로서는 최초의 현지 IPO 단독 주관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동양증권 캄보디아는 캄보디아 1호 종합증권사로, 지난 2006년 진출해 가장 먼저 종합증권사 자격을 얻었으며 2008년 캄보디아 정부(재경부)의 금융 자문사로 선정됐다. 2010년에는 PPWSA를 포함한 핵심 국영기업 3곳에 대한 IPO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텔레콤 캄보디아, 캄보디아 전력공사 등 2호, 3호 상장기업을 배출해 낼 예정이다. 최근 들어 미얀마가 '아시아의 마지막 프런티어(신개척지)'로 불리며 급부상하자 한국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진출을 모색 중이다. 미얀마는 오는 2015년 증권거래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올해 개설된 캄보디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동양증권이 이미 6년 전에 진출한 것을 감안할 때 지금부터 미얀마 진출을 검토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최근 이 사장은 “증권업계 전체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양증권도 수익창출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직접 언급한 바 있어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사장은 이미 기반을 구축한 캄보디아와 한층 뜨는 시장인 미얀마를 돌아본 후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동양증권 관계자는 “이 사장 취임 후 아직 캄보디아 현지 법인을 방문하지 않아 이번 기회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만 전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송화정 기자 pancak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