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2000선에서 공방 중이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효과에 여타 증시와 비교해서도 상승폭이 컸던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눈치보기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 말 뉴욕증시는 유동성 랠리 기대감이 이어지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17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04%) 내린 2006.85를 기록 중이다. 이날 2005.54로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반짝 상승전환했다가 재차 하락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방향성 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주체들의 관망세가 이같은 흐름을 주도 중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억원, 61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기관은 64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54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5.66%), 통신업(-1.34%), 보험(-1.27%)을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종이목재(1.11%), 화학,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명암이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42%), 포스코(-0.39%), 삼성생명(-0.61%), SK하이닉스(-0.22%), 한국전력(-0.81%), NHN(-2.15%)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대차(0.41%), 현대모비스(1.41%), 기아차(0.51%), LG화학(1.84%), 현대중공업(1.15%), 신한지주(2.80%), SK이노베이션(1.14%), KB금융(1.60%) 등은 상승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63종목이 상승세를, 32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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