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선수권 최종일 1오버파 '6타 차 대승', 허윤경 2주 연속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명' 정희원(21ㆍ핑)이 결국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정희원은 16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골프장(파72ㆍ6722야드)에서 끝난 메트라이프 KLPGA선수권(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전날까지 벌어놓은 타수 덕분에 2위와 6타 차의 여유있는 낙승(9언더파 279타)을 거뒀다. 우승상금이 1억4000만원이다. 7타 차 선두로 출발해 이미 우승을 예약한 상황이었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추격자들 역시 고전해 우승에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내년 시드 확보가 목표"라는 소박한 꿈을 피력했던 정희원에게는 무엇보다 메이저대회 우승에 따른 5년간 투어시드라는 전리품이 짜릿했다. 상금랭킹 '톱 10' 진입으로 상위 12명에게 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 출전도 가능해졌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유도를 했고,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선수다. 2009년 데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 3라운드에서 이틀연속 4언더파를 치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해 파란을 일으켰다. 국가대표 상비군 고진영(17ㆍ은광여고2)을 캐디로 대동해 톡톡히 효과를 봤다.허윤경(21)이 2언더파를 보태 2위(3언더파 285타)를 차지했다. 지난주 한화금융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2위다. 이정민(20ㆍKT)이 3위(2언더파 286타), 김하늘(24ㆍ비씨카드)은 4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공동 4위(1언더파 287타)를 차지했다. '3승 챔프' 김자영(21ㆍ넵스)은 공동 21위(5오버파 293타)에 그쳤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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