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공시하니 주가 하락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기업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유상증자가 주가 흐름에 악재로 작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17일 한국거래소가 작년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이뤄진 유상증자 98건에 대해 공시 전후 10일 동안 증자를 결정한 상장법인 주가와 코스피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공시 이후 10일만에 0.61%의 손실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유상증자 계획을 공개한 직후 1~2일 가량은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유상증자 98건 가운데 제3자배정 방식이 65건(66.3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공모 19건(19.39%), 주주배정 14건(14.29%)으로 집계됐다.특히 증자방식에 따라 수익률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제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 주가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이 0.90%p로 집계됐다. 주주배정과 일반공모는 각각 -7.00%p, -0.76%p로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거래소측은 제3자배정 방식은 통상적으로 1년간의 보호예수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다른 방식과 달리 단기 악재의 의미가 약했다고 분석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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