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2언더파 강혜지와 '공동선두', 신지애 공동 3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유소연(22ㆍ한화ㆍ사진)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바라보게 됐다. 유소연은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로열리버풀골프장(파72ㆍ666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여자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첫날 2언더파를 작성해 강혜지(22)와 함께 공동선두(2언더파 70타)에 나섰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24ㆍ미래에셋)가 1타 차 공동 3위(1언더파 71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개미허리'처럼 좁은 페어웨이를 절반 이상 지킨 뒤 72%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송곳 아이언 샷'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오후에 경기를 치른 유소연은 "바람이 상대적으로 적게 불었다"며 "강풍에 대비해 낮은 탄도의 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이번이 두 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이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LPGA투어에 입성해 지난달 이미 제이미파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해 완벽하게 적응을 마쳤다. 이 대회 직전 한국에서 열린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의 한화금융클래식에서 '3억원 우승 잭팟'까지 터뜨려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한국은 유선영(26ㆍ나비스코)과 최나연(25ㆍUS여자오픈)에 이어 메이저 3승째를 합작할 호기다. 유소연과 함께 투어 4년차의 강혜지가 공동선두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세이프웨이와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연거푸 '톱 10'에 진입해 상승세다. 신지애는 킹스밀에서 22개월 만의 우승을 차지해 점차 자신감까지 회복하는 분위기다. 아직은 선두와 4타 차인 공동 42위까지 무려 54명의 선수가 몰려있는 혼전이다. 캐리 웹(호주)과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 9명이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고,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골프여제' 청야니(대만)도 공동 12위(이븐파)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ㆍ한국명 고보경)도 이 그룹에 있다. 'US여자오픈 챔프' 최나연은 공동 29위(1오버파 73타)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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